존경하는 한국세계지역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올해 한국세계지역학회장을 맡게 된 김현욱입니다. 요즘 국제정세가 나날이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프간 철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미국의 헤게모니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해지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학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북한의 안보위기 고조 속에서 한국은 또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우리의 안보태세를 강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중경쟁이 중국의 경제침체와 함께 미국의 우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이 어떠한 외교정책의 방향성을 추진해야 하는지도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외교가 어떻게 한국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올해 한국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대체할 새로운 통일비전을 제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미중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은 점점 더 공세적인 안보태세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관계에서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통일방안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를 구체적으로 정책화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국제정세의 변곡점을 맞이하여, 한국세계지역학회는 2024년도 중요한 주제와 담론을 다루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야 할지, 이에 기반한 외교정책의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새로운 통일비전을 구체화할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많은 국제정치학자분들과 전문가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24년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의 가정에 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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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일 

한국세계지역학회 회장  김 현 욱 드림